17세 야말, 현존 최고의 공격수로 떠오르다
페이지 정보

본문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 밀란에게 패배하며 탈락했지만, 1차전 3-3 무승부 경기에서 17세 라민 야말이 선보인 경이로운 활약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현재 축구계 최고의 선수일까요?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스냅챗에서 "야말은 정말 놀라운 선수다"라고 표현했으며, 아스널의 사카 역시 "솔직히 말해서, 야말이 이 나이에 이런 성적을 내다니… 말이 안 나온다. 이건 비정상적인 일이야. 누구도 이룰 수 없는 기록이지"라고 감탄을 전했습니다.
사카의 평가는 핵심을 찔렀습니다. 야말은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청소년 유망주입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세계 정상급 자리에 오른 선수는 메시도, 호날두도, 심지어 펠레조차 없었습니다. 유로 2024에서 16세의 나이로 준결승전을 빛낸 야말은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 새로운 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가 최고의 유망주인가'가 아니라 '현역 최고의 선수인가'를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반장 활약"
인터 밀란과의 경기 전, 이탈리아 수비수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야말을 막을지 모르겠다. 유럽선수권 때 이미 혼쭐이 났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디마르코와 함께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에게 농락당하며 역사적인 0-1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대 인터 밀란의 경기는 더욱 치열했습니다. 인터 밀란은 덴절 덩프리스의 활약으로 몬주익 원정에서 무승부를 챙겼지만, 야말이 수비진에 가한 공포는 여전히 생생했습니다. 전반전 그는 메시를 연상시키는 혼자서의 돌파 골로 바르사를 추격에 성공했고, 추가 연속 돌파로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혼자서 경기 흐름을 뒤바꿀 뻔했습니다.
TNT 스포츠 해설자 앨리 매코이스트는 "평생 이런 활약은 본 적이 없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고 감탄했습니다.
"50년에 한 번 나올 재능"
야말의 영향력은 후반전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는 인터 밀란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3명의 수비수를 동원해 그를 가둔 덕분이었습니다. 경기 후 인자기 감독은 "야말은 50년에 한 번 나타나는 재능이다. 가까이서 지켜보니 더욱 놀랐다"며 "매번 두 명이 막아도 부족해 세 번째 수비수를 투입해야 했고, 이는 다른 지역의 공백을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세 명의 수비에도 야말은 102번의 터치로 페드리(107회), 프렝키 데 용(112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볼 접점을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6회)과 인터 밀란 전체(6회)보다 많은 크로스(10회)를 올렸습니다.
"세계 최고는 프랑스에 있다"
인터 밀란의 마르쿠스 튀랑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야말이 세계 최고인가?"라는 질문에 "아니요, 세계 최고는 프랑스인입니다. 1위는 음바페, 2위는 움바페, 그다음이 야말이죠"라고 농담 섞인 애국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야말이 세계 최고 선수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하며,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습니다.
한스 플리크 감독의 팀에는 라피냐(시즌 챔피언스리그 20골 관여)와 페드리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러나 야말이 선발 명단에 없을 때, 바르사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됩니다.
"야말 의존증" 논란
야말이 부상으로 결장한 세 차례 라리가 경기(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 패, 셀타 비고와의 2-2 무승부)에서 바르사는 모두 승점을 잃었습니다. 또한 그가 교체로 나선 네 경기 중 두 번만 승리를 거뒀으며, 이마저도 상대에게 먼저 실점한 뒤 그를 투입해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경우였습니다.
이로 인해 시즌 내내 '야말 의존증' 논의가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 메시 전성기 시절 '메시 의존증'이 논란거리였던 것과 유사합니다. 야말이 아직 메시 수준의 리더십을 갖추진 않았지만, 이러한 논의 자체가 그가 이미 특급 유망주를 넘어선 존재임을 증명합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17세 291일의 나이로 최연소 골을 기록한 야말은 메시가 같은 나이에 해당 대회에서 단 한 번 출전한 것과 대비됩니다.
메시를 닮은 안정성
야말의 현재 도전은 메시가 그의 전성기에 보여준 놀라운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전 바르셀로나 선수 로날드 더 부르는 "메시는 10년, 12년, 13년 동안 극한의 기량을 유지했다"며 "야말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건강을 지키고,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이어 "메시는 여전히 내가 본 최고지만, 야말은 매 경기 진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 나이에 이 정도라면 메시보다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시 역시 야말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며 "그는 계속 발전할 것이며, 이미 세계 최고 중 하나"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이미 최고인가?
야말은 현재 시즌 공식전 35골 관여 기록을 달성 중입니다. 살라(56골 관여) 등 아홉 명이 더 높은 수치를 보이지만, 그의 8번의 챔피언스리그 골 관여 중 절반이 최근 4경기에서 나왔다는 점은 시즌 막판 폭발력을 암시합니다. 플리크 감독이 강조하듯, 경기가 중요할수록 야말의 활약은 더욱 빛납니다. 이미 세 차례의 엘클라시코(라이벌전)에서 매경기 골이나 도움을 기록한 그는 다음 라리가 우승을 좌우할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도 주목받을 것입니다.
그가 두각을 드러내는 진정한 특징은 '두려움 없는 자신감 '입니다. 그 스스로 인터 밀란전 전 "두려움은 고향 마타로의 공원에 남겨뒀다"고 말했듯, 그는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비록 그가 세계 최고인지에 대한 결론은 아직 이르지만,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경계받는 공격수임은 분명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