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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의 강경한 태도의 배경은 바로 FIFA 계약 해지 규정, 그의 태도 자체가 그 징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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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빈
댓글 0건 조회 339회 작성일 25-08-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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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과 이삭 사이의 이적 분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ESPN 기자 가브리엘레 마르코티는 이에 대해 별도의 칼럼을 작성하며 놀라운 세부 사항을 짚어냈다. 그는 이 가능성이야말로 이삭의 행동 배경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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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미 이삭의 이적 소동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현재 이 뉴캐슬 공격수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이적을 강력히 밀어붙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소속 구단은 리버풀의 1억 1천만 파운드 제안을 거절했다.

여러분은 아마 라사나 디아라 사건의 판결 결과, 그리고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 지위 및 이적 규정」 제17조의 최근 개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이것들은 이삭 사건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변수다.

물론 이삭 측이 실제로 제17조와 그 조항이 부여하는 권한을 잘 알고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추정하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다. 지금까지 이삭과 그의 대리인이 보이는 강경한 움직임을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본질적으로 힘겨루기다.
뉴캐슬에 유리한 점은, 이삭의 계약이 2028년까지라는 사실이다. 즉, 이적을 하려면 반드시 구단의 협상이 필요하고, 리버풀의 1억 1천만 파운드 제안은 그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오는 9월 1일 이적시장 마감일이 지나면 이삭에게 남는 선택지는 거의 없다. 뉴캐슬에서 뛰거나, 4개월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뿐이다. 내년 여름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선수에게 이는 최악의 선택지다.


이삭에게 유리한 점은 따로 있다. 구단이 그를 억지로 붙잡아두고 훈련과 경기에 투입할 수는 있겠지만, 불만을 품은 선수가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기는 어렵다. 퍼포먼스가 떨어지면 결국 이적 시장에서의 가치도 하락한다. 다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폼이 떨어지면 이삭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이나 그를 원하는 클럽의 수준도 내려가기에, 협상 카드로서의 힘은 제한적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제17조가 핵심으로 떠오른다.
이 조항은 약 20년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선수도 일반 근로자처럼 자유롭게 직장을 옮길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만들어졌다. 선수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단독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할 수 있다. 물론 일정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문제는 조건이 까다롭고 보상액 산정이 불확실해, 실제 성공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디아라 사건 판결 이후 FIFA는 규정을 대폭 개정했다. 세계 선수노조(FIFPro)는 여전히 제한이 많다고 비판하지만, 과거보다는 선수 친화적으로 바뀐 것은 분명하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몇 가지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FIFA가 임시로 선수의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보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금지된다. 또한 새 클럽이 선수와 담합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했던 의무도 사라졌다. 이제 입증 책임은 오히려 선수를 잃은 기존 구단에게 있다.


이삭의 경우 새 규정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12개월 안에 자유계약 신분이 될 수 있고, 새 구단은 뉴캐슬이 거절한 1억 1천만 파운드의 절반가량만 내고 영입할 수도 있다.


제17조는 시즌 마지막 경기 후 15일 이내(최대 2026년 6월 초까지)에만 발동할 수 있다. 또 해당 구단에서 최소 3년을 뛴 선수에게만 적용된다(만 28세 이상은 2년). 현재 25세인 이삭은 조건을 충족한다. 조항을 발동하면 이는 곧 일방적 계약 해지를 의미하고, 이삭은 곧바로 7월 1일 개장하는 이적시장에 맞춰 새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물론 뉴캐슬은 보상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FIFA 규정상 보상액은 “이익 원칙”에 따라 산정된다. 즉, 뉴캐슬이 입은 손실, 선수의 최근 연봉(약 1,250만 파운드), 장부상의 남은 가치(약 2,000만 파운드), 대체자를 영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정해진 수치는 없지만, 한 스포츠 변호사는 실제 보상액이 5천만~6천만 파운드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FIFA는 디아라 판결 이후 선수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제한하는 기관으로 비칠 위험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뉴캐슬은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며 CAS(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항소할 수 있지만, 리버풀의 제안 수준에 근접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훨씬 낮은 금액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FIFPro가 이미 소송을 진행 중이고, 법원의 흐름은 제약을 줄이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변수도 있다. 보상 중재 절차가 지연될 경우 최종 결론까지 18개월~2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FIFA 개정 규정상 선수는 그 기간 동안에도 새 구단에서 뛸 수 있다. 이삭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의 경우, ‘2년 동안 자유롭게 뛰고 나중에 불확실한 보상금 지급’이라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


물론 사태가 단순하게 흘러가지는 않을 수 있다. 스포츠 변호사 알렉스 클라크는 “프리미어리그 자체 규정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단독 계약 해지는 극도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경우 더 복잡한 법적 다툼이 벌어질 것이고, 특히 이삭이 스페인이나 독일 같은 해외 리그로 이적할 경우에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FIFA와의 법적 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낮다.



결국 핵심은 제17조의 위협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 위협 자체가 지금까지 이삭과 그의 에이전트가 강경

한 태도를 유지하는 가장 큰 근거일 것이다.

뉴캐슬이 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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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앞으로 12일 안에 이삭을 리버풀(혹은 다른 구단)에 매각하는 것
② 또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합리적인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키는 것

첫 번째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현 시점에서 관계가 틀어진 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사실상 유일한 ‘윈-윈’ 시나리오일 수 있다.

뉴캐슬은 스타 공격수를 당장 되찾고, 내년 여름 그가 떠나더라도 사전에 합의한 최소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다. 그 금액은 리버풀 제안보다는 낮을 수 있지만, 제17조 발동 보상금보다는 확실히 높을 것이다. 무엇보다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즉각적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이삭 역시 출전 기회를 유지하고, 소폭의 연봉 인상 혜택을 얻으며, 향후 더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적할 수 있는 보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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