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넬리 극장골! 아스널, 맨시티와 극적 무승부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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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2025-26시즌 5라운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빅매치가 열렸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맨시티였습니다. 전반 9분, 맨시티가 후방에서 빠르게 전개한 공격에서 홀란드가 라인더르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이어진 홀란드의 정확한 저격 슛이 라야의 손끝을 뚫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로 맨시티가 1대 0 리드를 잡았습니다.

아스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골문을 열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전반 20분에는 라인더르스의 중거리 슛이 라야 정면으로 향했고, 4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돈나룸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살리바가 머리로 밀어 넣었으나 방향이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마두에케가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은 0대 1, 맨시티가 앞선 채 종료됐습니다.

후반에도 아스널은 거센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48분 수비멘디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고, 50분 에제의 중거리 슛 또한 돈나룸마에게 막혔습니다. 57분에는 맨시티가 빠른 역습으로 홀란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라야가 막아내며 팀을 구했습니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분위기는 점점 뜨거워졌습니다. 67분 도쿠가 파울로 쓰러지자 벤치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는 경기 막판에 찾아왔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에제가 전방으로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올렸고, 마르티넬리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돈나룸마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마르티넬리는 침착하게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추가시간 7분 동안 양 팀 모두 승부를 뒤집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과 맨시티가 1대 1로 비기는 결과로 끝났습니다.

이 무승부로 아스널은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승점을 추가하며 리그 2위로 도약했고, 맨체스터 시티 역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기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