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케츠, 올 시즌 후 은퇴 선언… 바르사·스페인 전설의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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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7)가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부스케츠는 26일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제 그라운드에서 보낼 마지막 몇 개월이 될 것”이라며 팬들과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축구가 내게 준 모든 것에 감사하며, 여러분은 언제나 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일부였다”라는 글을 남겼다.
2008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부스케츠는 무려 18년 동안 팀의 중원을 지키며 총 722경기에 출전, 18골 4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FIFA 클럽 월드컵 3회, 라리가 9회, 국왕컵 7회, 유럽 슈퍼컵 3회, 스페인 슈퍼컵 7회 우승을 이끌며,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23년 여름 바르사를 떠난 부스케츠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와 함께 뛴 그는 현재까지 105경기에서 1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스컵과 서포터스 실드(정규리그 우승)를 차지했다. 올 시즌 역시 마이애미의 MLS 우승 도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부스케츠는 스페인 대표로 A매치 143경기에 출전해 2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스페인의 황금세대를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부스케츠는 뛰어난 위치 선정과 전술적 이해,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로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의 은퇴 선언은 축구계에 한 시대의 종언을 의미하며, 팬들과 동료들은 그의 커리어를 기리며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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